“GEO AEO, 실체가 있나?”
GEO·AEO에 대해 궁금한 게 생길 때마다 많은 담당자들이 국내외 아티클을 뒤지고, 유튜브를 찾아보고, 커뮤니티에서 '카더라'를 모읍니다.
그런데 정작 가장 중요한 질문에는 답이 없습니다.
"구글은 GEO·AEO에 대해 뭐라고 밝히고 있을까?"
최근 구글 Search Central 공식 유튜브 채널에 구글 검색팀 전문가들이 직접 AI 검색 최적화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영상 2편이 올라왔습니다.
GEO·AEO에 대한 구글의 공식 입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드문 기회였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직접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시장에 떠도는 이야기들과 다른 부분도 있었습니다.
리드젠랩에서 핵심만 정리해드립니다. (원본 영상👇)
구글이 밝힌 GEO·AEO 정의
“GEO·AEO는 SEO의 하위 개념”
구글 검색팀의 정의는 명확했습니다.
“GEO·AEO는 SEO의 하위 개념”이라는 게 구글의 입장입니다.
로컬 SEO(Local SEO)가 SEO 전체 가운데서 작은 하나의 분야인 것처럼, AEO와 GEO도 AI Overview 같은 AI 검색 형식에 초점을 맞춘 SEO의 특정 분야라는 것입니다.
구글은 덧붙였습니다.
"새로운 검색 형식이 등장한다고 해서 SEO라는 포괄적인 개념의 본질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LNOPO를 아시나요? LNOPO 뜻
최근 레딧 같은 영미권 커뮤니티에서는 AI 시대에 쏟아지는 새로운 약어들 — AEO, GEO, AIO 등 — 을 두고 'LNOPO(Large Number of Optimization Possibilities)'라고 비꼬는 표현까지 등장했습니다.
구글 담당자들도 이번 영상에서 이런 표현을 두고 대화를 나누었는데요, 새로운 용어에 혼란을 느끼는 마케터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구글도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엔진마다 콘텐츠를 따로 만들 필요는 없다"
“알타비스타 시절부터 그랬거든요!”
구글 검색팀은 대화에서 흥미로운 역사적 비유를 꺼내기도 했습니다.
알타비스타 등 여러 검색엔진이 점유율을 나누며 공존하던 시절에도, 각 엔진에 맞춰 6가지 버전의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모든 검색엔진은 같은 방향으로 수렴했고, 특정 엔진에만 맞춘 전략은 일반적인 접근이 아니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GEO·AEO라는 새로운 형식이 등장했다고 해서, 기존 콘텐츠와 별도로 AI용 콘텐츠를 따로 만들어야 한다는 불안감은 - 구글 입장에서는 근거가 없다고 합니다.
구글이 밝힌 ‘GEO AEO 하는 법’
“사람을 위한 콘텐츠가 여전히 핵심”
구글이 두 영상에서 일관되게 반복한 메시지는 하나였습니다.
"사람을 위한 콘텐츠를 만드세요."
구글의 모든 랭킹 시스템은 사람이 만족하는 콘텐츠를 보상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특정 AI 알고리즘에 맞춰 콘텐츠를 최적화하려 하면 오히려 본질적인 목표에서 멀어집니다. 그리고 시스템이 개선될 때마다 다시 따라잡기를 반복해야 하는 쳇바퀴에 빠지게 됩니다.
구글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최근 들어 기술적 SEO에 대한 고민을 멈추고 글쓰기의 즐거움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긍정적입니다. 그것이 장기적인 성공의 길입니다."
AEO에 짧은 콘텐츠가 좋다? 구글 “아니오”
"LLM을 위해 콘텐츠를 잘게 쪼갠다? 하지 마세요"
요즘 GEO·AEO 관련 콘텐츠에서 자주 보이는 조언이 있습니다.
"AI가 읽기 좋도록 콘텐츠를 한 입 크기(bite-sized chunks)로 나눠라."
구글의 입장은 단호했습니다.
LLM용 콘텐츠와 사용자용 콘텐츠, 두 가지 버전을 만들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어 보일 수 있지만, 구글의 시스템은 항상 인간을 위한 콘텐츠를 보상하는 방향으로 개선됩니다.
LLM을 만족시키기 위해 쏟은 노력은 장기적으로 지속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구글의 경고입니다.
구글 발언에서 우리가 실제로 읽어야 할 것
GEO, AEO, AISO… 용어가 중요한 게 아니다
GEO든 AEO든, 이름이 무엇이든 결국 '사람을 위한 콘텐츠'라는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약어가 나올 때마다 전략을 바꾸고, 두 가지 버전의 콘텐츠를 만들고, 알고리즘을 쫓아다니는 것은 비효율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구글이 말하는 것은 최적화 활동의 분류 기준입니다. 기술적으로 어떤 이름을 붙일 것이냐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구글이 우리 브랜드의 마케팅 성과를 책임져주지는 않습니다.
임원들이 “우리도 당장 GEO AEO 전략 세워” 지시하는데 “구글 왈 SEO랑 똑같다고 하니까 새로 할 거 없습니다” 할 수는 없죠.
현재 브랜드 마케팅 담당자들이 AI라는 거대한 변화로 인해 직면한 현실은 다른 층위에 있습니다.
소비 구조 자체가 AI로 바뀌고 있다
소비자들이 검색 포털 대신 AI에게 묻기 시작했습니다.
AI가 비교하고, 요약하고, 추천합니다. ChatGPT 쇼핑 기능이 출시되었고, AI 에이전트가 소비자 대신 장바구니를 채우는 Agentic Commerce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 변화 속에서 브랜드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AI가 우리 브랜드를 비교 후보로 인식하고 있는가?"
아무리 콘텐츠를 잘 만들어도, AI 답변 안에 포함되지 않으면 처음부터 선택지에 없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검색 결과 상위에 노출되는 것과, AI 추천 후보에 포함되는 것은 이제 다른 이야기입니다.
검색이 '키워드 입력'에서 '사서와의 대화'로 바뀌고 있다
구글 담당자들도 이번 영상에서 과거와 현재의 검색 방식에 거대한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를 도서관 사서에 비유해 설명했습니다.
과거의 검색은 이랬습니다. 도서관에 들어가 "여행"이라고 한 마디만 말하면, 사서가 "어떤 종류의 여행인지, 어느 지역인지" 되묻는 상황과 비슷했습니다. 검색엔진이 한두 단어로 사용자의 의도를 추측하던 방식이었습니다.
AI 시대의 검색은 다릅니다. 이제 사용자는 사서에게 말하듯 자연스럽게 묻습니다. "뒷마당에서 피자를 만들고 싶은데 어떤 오븐이 유용할까요?" 구체적인 질문을 하고, 후속 대화를 이어가고, 원하는 정보에 훨씬 빠르게 도달합니다.
이 변화는 마케터에게 무엇을 의미할까요?
소비자가 AI에게 "피부 민감한 사람이 쓰기 좋은 선크림 뭐야", "수수료 낮은 해외송금 서비스 비교해줘"라고 물을 때, AI는 스스로 비교하고 추천합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 브랜드가 후보로 올라가는지 여부가 핵심 경쟁 지점이 됩니다.
용어 논쟁이 아니라 구조 설계가 필요하다
GEO·AEO를 SEO의 하위 개념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볼 것인지 — 이 논쟁은 사실 마케팅 담당자에게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리드젠랩은 중요한 것은 단 하나라고 봅니다.
AI가 소비자의 의사결정을 대신 수행하는 구조 안에, 우리 브랜드가 설계되어 있는가.
구글이 직접 제시하는 GEO/AEO 액션플랜
구글 검색팀 담당자들은 이번 영상 시리즈에서 AI 검색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구글이 말한 GEO, AEO의 핵심 방법은 무엇일까요?
1. 오직 당신만이 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라
슈퍼볼 시작 시간, 오늘의 환율 — 이런 단순한 정보 제공은 AI가 더 잘합니다. 이 영역에서 트래픽을 가져오려는 경쟁은 AI 시대에 더욱 어려워질 것입니다.
반면 현장에서 얻은 인사이트, 실제 경험에서 나온 판단, 특정 업종에서만 통하는 전문 지식 — 이것은 AI가 대체할 수 없습니다. 구글이 실제로 가치 있게 평가하는 콘텐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2. 멀티모달 콘텐츠를 활용하라
AI 시대의 검색은 텍스트만이 아닙니다. 이미지로 검색하고 텍스트로 답을 받거나, 영상으로 질문하고 정보를 얻는 방식이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텍스트만 써왔다면, 이미지·영상을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검색 노출 기회가 넓어집니다. 구글은 이를 "AI 시대뿐 아니라 일반 검색에서도 유효한 전략"이라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3. 클릭 수가 아닌 '품질 전환'을 측정 기준으로 바꿔라
AI 검색은 사용자가 웹사이트에 도달하기 전에 이미 더 많은 맥락을 갖게 만듭니다. 막연하게 검색하고 이 링크 저 링크 눌러보는 방식이 아니라, 처음부터 명확한 검색 의도를 가지고 방문하게 됩니다.
이 말은 클릭 수는 줄어도 전환율은 올라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단순 트래픽이 아니라, 이메일 구독·구매·상담 신청 등 실제 비즈니스 가치로 이어지는 전환을 측정 기준으로 재정의해야 할 시점입니다.
GEO·AEO 서비스를 선택할 때 반드시 확인할 것
구글 “이런 주장은 한 번 더 의심하세요”
구글은 영상에서 GEO·AEO 관련 서비스를 선택할 때 주의해야 할 기준도 직접 언급했습니다.
시장에 관련 서비스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지금, 마케팅 담당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입니다.
"순위 상승을 보장합니다", "트래픽 증가를 보장합니다."
구글은 단호합니다. 어떤 업체도 검색 순위나 트래픽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이런 주장은 그냥 주장일 뿐입니다.
"툴에 나타나는 도메인 점수를 높여야 합니다", "스팸 점수를 관리해야 합니다."
이런 지표는 해당 도구가 자체적으로 만든 기준입니다. 구글이 사이트를 평가하는 방식과 다릅니다. 특정 숫자에 집중하다 보면, 정작 사용자에게 유용한 콘텐츠와는 멀어질 수 있다고 구글은 강조합니다.
"구글이 이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들으면, 반드시 원본 출처를 직접 확인하라는 게 구글의 입장입니다. 구글의 말을 잘못 해석하거나 과장해서 전달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구글 가이드라인을 직접 이해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필터다
구글은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구글의 가이드라인을 먼저 이해하면, 외부 서비스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외부 서비스를 맹목적으로 따르기 전에, 구글이 직접 제공하는 가이드라인과 Search Console을 통해 기본 기준을 먼저 잡으십시오.
요약
구글 검색팀이 공식적으로 밝힌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새로운 용어에 흔들리지 말고, 사람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고, 실제 가치를 측정하라.
그리고 그 너머에 있는 현실은 이렇습니다.
AI가 소비자의 비교와 추천을 대신하는 구조로 소비 환경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 구조 안에 브랜드가 설계되어 있는지 여부가 앞으로의 경쟁력을 가릅니다.
용어가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지금 이 변화에 올라타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본 콘텐츠는 구글 Search Central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구글 검색팀의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