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SaaS 랜딩페이지 기획 가이드|전환율을 높이는 구조와 실무 전략

B2B 랜딩페이지 전환율이 1~4%에 머물고 있나요? 헤드라인 구조만 바꿔도 전환율 27% 상승합니다. ICP 정의부터 Limbic 타깃 설정, Hero·Value·Proof·CTA 구조까지, 전환율 10% 달성하는 실무 기획 전략을 제공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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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1, 2025
B2B SaaS 랜딩페이지 기획 가이드|전환율을 높이는 구조와 실무 전략

지난달 구글 광고에 500만 원을 집행했는데, 데모 신청은 고작 7건.

계산해보니 리드 한 건당 70만 원이 넘어갑니다. 더 큰 문제는 영업팀 미팅에서 돌아온 피드백이었죠.

"이번 달 리드 15명 중에 우리 ICP에 맞는 사람은 3명밖에 없어요. 나머지는 예산도 없고, 의사결정권도 없는 사람들이에요."

B2B 랜딩페이지 전환율이 2~3%에 머물고, 전환된 리드마저 품질이 낮다면 문제는 광고 소재만이 아니에요. 대부분은 랜딩페이지가 B2B 의사결정 구조를 이해하지 못한 채 ‘정보 나열형’으로 설계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B2B SaaS 랜딩페이지 기획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고, 어떤 구조로 설계해야 실제 전환과 매출로 이어지는지 실무 중심으로 설명해드릴게요.

랜딩페이지란?

B2B 랜딩페이지 예시 캡처 이미지
B2B 랜딩페이지 예시 (출처 - 브레인커넥트AI)

랜딩페이지 뜻

랜딩페이지는 사용자가 광고, 이메일, 검색 등을 통해 처음 '착지(Landing)'하는 페이지입니다. 즉, 하나의 명확한 행동을 유도하도록 설계된 전환 중심 페이지죠. 데모 신청, 무료 체험, 자료 다운로드 등 리드 수집을 위한 단일 목표에 집중합니다.

B2B SaaS에서 랜딩페이지는 단순한 소개 페이지가 아닙니다. 마케팅 캠페인 성과를 결정짓는 핵심 전환 장치이자, MQL에서 SQL로 이어지는 퍼널의 관문 역할을 합니다.

홈페이지가 '우리는 이런 회사입니다.' 를 보여주는 종합 안내서라면, 랜딩페이지는 '당신이 지금 겪는 이 문제, 우리가 해결합니다.' 라고 말하는 맞춤형 제안서입니다.

랜딩페이지와 홈페이지의 차이점은?

홈페이지와 랜딩페이지의 가장 큰 차이는 타겟 설정과 제공하는 정보에 있습니다.

홈페이지는 회사 소개, 제품 라인업, 채용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랜딩페이지는 서비스를 사용하게 만드는 것 오직 하나의 전환만을 추구해요.

홈페이지는 상단 메뉴에 5개 이상의 정보 (제품, 솔루션, 회사소개, 고객사례, 채용 등)를 배치하지만, 랜딩페이지는 (제품, 가격, 데모 신청) 1~3개의 명확한 정보만 제공하죠. 내비게이션 메뉴도 최소화하거나 아예 제거해서 사용자가 다른 곳으로 이탈하지 않도록 설계합니다.

타겟 설정도 다릅니다. 홈페이지는 불특정 다수 방문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랜딩페이지는 특정 캠페인의 특정 타겟을 위해 제작돼요. 예를 들어 '50인 이상 제조업체의 HR 담당자'처럼 명확한 ICP를 설정하고, 그들의 페인포인트에 맞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B2B에서는 홈페이지로 브랜드 신뢰를 쌓고, 랜딩페이지로 구체적인 전환을 만들어냅니다. 두 가지 모두 필요하지만 역할이 완전히 달라요.

B2B 마케팅에서 랜딩페이지가 중요한 이유

B2B 마케팅에서의 랜딩페이지 중요한 이유
B2B 마케팅에서의 랜딩페이지 역할 및 위치

랜딩페이지는 B2B 퍼널의 어디에 위치할까?

B2B 랜딩페이지는 Awareness(인지) → Interest(관심) → Consideration(고려) → Decision(결정) 퍼널 중 고려와 결정 사이, 즉 MQL을 SQL로 전환시키는 핵심 접점에 위치합니다.

인지 단계를 지나 이미 솔루션을 탐색 중인 잠재 고객이 '이 제품이 우리 회사에 맞는가'를 판단하는 결정적 순간이죠.

전형적인 B2B SaaS 마케팅 퍼널을 보면 블로그 콘텐츠나 SEO로 인지(Awareness)를 만들고, 검색광고나 디스플레이 광고로 관심 있는 사람을 랜딩페이지로 유입시킵니다. 여기서 랜딩페이지는 '우리 제품에 관심이 있다'는 신호를 '실제로 써보고 싶다'는 의사결정으로 전환시킵니다.

이 단계에서 메시지가 명확하지 않거나 전환 동선이 복잡하면 잠재 고객은 바로 이탈하게 돼요. 실제로 여러 벤치마크를 보면 랜딩페이지의 평균 이탈률은 약 30~55% 수준으로 나타나고, B2B SaaS 랜딩페이지 전환율은 1~3%대에 머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페이지 로딩 속도는 더 큰 변수가 됩니다. 모바일 방문자 기준, 로딩 시간이 1초에서 10초로 늘어날 경우 이탈 확률이 123% 증가했다는 연구도 있으니까요.

반대로 랜딩페이지가 타깃의 페인포인트를 정확하게 짚고 솔루션의 핵심 가치를 선명하게 전달하면, 데모 신청이나 무료 체험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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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산업에서 랜딩페이지가 중요한 이유

B2B SaaS는 왜 랜딩페이지 의존도가 높을까?

B2B SaaS는 제품을 바로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Demo, Trial, PoC를 거치는 긴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가지기 때문에 랜딩페이지 의존도가 높습니다.

B2C 이커머스는 '구매하기' 버튼 하나로 전환이 완료되지만, B2B SaaS는 의사결정자가 평균 6명 이상이며, 제품 검증(Demo → Trial → POC → 계약)이 필수입니다. 예산 승인 프로세스도 수백만 원에서 수억 원 규모로 복잡하죠.

이런 복잡한 구조에서 랜딩페이지는 첫 번째 신뢰를 형성하는 역할이에요.

'이 솔루션이 우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 답하고, 의사결정자 설득에 필요한 자료(고객 사례, ROI 수치)를 제공하며, 다음 단계 진입 허들을 조정합니다.

단순히 '무료 자료'를 내려받는 것보다 'Demo 신청'으로 허들을 높이면 의도가 명확한 리드만 전환되어 리드 품질이 올라가요. 결국 B2B SaaS에서 랜딩페이지는 첫 만남이자 신뢰 검증의 장이며, 이후 세일즈 프로세스 전체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전환 높은 B2B 랜딩페이지 핵심 구조

Hero·Value·Proof·CTA, 전환의 4대 요소

B2B 랜딩페이지 전환율을 높이는 핵심 요소는 Hero·Value·Proof·CTA 네 가지입니다. 전환이 잘 나오는 랜딩페이지는 이 네 가지 요소가 하나의 흐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돼요.

랜딩페이지 성공한 Hero Section의 예시
짧고 간결한 헤드라인 예시 (출처 - 토스페이먼츠)

Hero Section

Hero Section은 3초 안에 '이 페이지가 나를 위한 것'이라는 확신을 줘야 합니다. 헤드라인에서 타겟의 페인포인트를 직접 언급하고, 서브헤드라인으로 솔루션의 핵심 가치를 1~2문장으로 압축하며, 핵심 CTA 버튼과 제품 스크린샷이나 데모 영상을 배치합니다.

실제로 100개 이상의 랜딩 페이지 연구 통계에 따르면 강력한 헤드라인은 전환율을 최대 300%까지 개선할 수 있다고 보고됐고, 9개의 각 다양한 산업의 랜딩 페이지 통계를 연구한 결과 방문자의 48%는 다른 마케팅 자료를 누르지 않고 메인 랜딩페이지에서만 의사결정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헤드라인에서 강력하게 어필되지 않으면 사용자는 페이지의 나머지 섹션을 보기 전에 이탈해버려요. 첫 화면에서 ‘내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는 신호를 주지 못하면 스크롤조차 내려가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Hero Section은 단순히 디자인 요소가 아니라 랜딩페이지 전환의 절반을 결정하는 핵심 지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랜딩페이기 고객 가치적 설명의 예시, 토스페이먼츠
단순 기능 설명이 아닌 고객 가치적 설명 예시 (출처 - 토스페이먼츠)

Value Proposition

Value Proposition은 '우리 제품의 기능'이 아니라 '당신이 얻을 결과'를 설명합니다. Before & After 시나리오, ROI 수치, 시간 절감 효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랜딩페이지 Social Proof 디자인 예시, 토스페이먼츠
고객 로고 및 명확한 고객 수를 통해 신뢰 증거 예시 (출처 - 토스페이먼츠)

Social Proof

Social Proof는 신뢰 증거입니다. 고객 로고, 사례, 리뷰, 수치(고객 수, 처리 건수)를 배치해 '우리만 믿으세요'가 아니라 '이미 OO개 회사가 사용합니다'를 보여줍니다.

랜딩페이지에 후기·증거가 포함될 경우 전환율이 최대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또 다른 분석에선 사용 레퍼런스가 있는 랜딩페이지가 없을 때보다 평균 1.1%포인트 더 높은 전환율을 기록했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CTA

Clear CTA는 명확한 행동 유도입니다. '지금 데모 신청하기', '14일 무료 체험 시작'처럼 다음 행동을 정확히 알려주고, 버튼 색상·카피·위치를 최적화합니다.

이 4가지가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될 때 전환이 발생합니다.

Pain Point 기반 CTA 예시, 토스페이먼츠
Pain Point 기반 CTA 예시 (출처 - 토스페이먼츠)

B2B는 왜 스토리 기반 구조가 효과적일까?

B2B 의사결정자는 기능 나열보다 '문제 해결 스토리'에 더 강하게 반응합니다. 그 이유는 B2B 구매가 단순히 제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업무 효율 개선', '비용 절감', '리스크 제거'라는 결과를 사기 때문이에요.

전형적인 B2B 랜딩페이지 스토리 구조는 Pain Point 공감 → Solution 제시 → Result 증명 → CTA 순서로 전개됩니다.

예를 들어 '고객 문의가 쌓이는데 CS팀은 24시간 대응이 어렵나요?'로 시작해 'AI 챗봇이 반복 질문 80%를 자동 처리합니다'는 솔루션을 제시하고, '실제 OO 기업은 CS 처리 시간을 60% 단축했습니다'로 증명한 뒤 '14일 무료 체험으로 효과를 직접 확인하세요'로 마무리하는 식입니다.

B2B 랜딩페이지의 고객기반언어 예시, 토스페이먼츠
어려울 수 있는 내용도 쉽게 풀고 있는 랜딩페이지 예시 (출처 - 토스페이먼츠)

중요한 것은 고객이 이해할 수 있는 평이한 언어를 사용하는 거에요.

웹사이트 가독성과 전환율에 대한 Portent의 연구를 보면, 읽기 난이도가 낮을수록 전환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B2B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전환율이 높은 웹페이지들은 공통적으로 읽기 난이도가 낮았고, 반대로 전문 용어가 많아 가독성이 떨어지는 페이지일수록 전환율이 급격히 하락했어요.

이처럼 B2B 제품이라 해도 고객이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용어로 가득한 랜딩페이지는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게 만들고, 결국 이탈로 이어지기 때문이죠.

Value Proposition은 기능보다 '결과' 중심으로

B2B 구매자는 '이 제품이 무엇인가'보다 '이 제품이 우리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다주는가'에 관심이 있습니다.

기능 중심 메시지 (❌)

결과 중심 메시지 (✅)

AI 기반 자동화 엔진 탑재

매일 2시간씩 하던 수동 작업 제거

50개 이상 툴 연동 가능

흩어진 데이터를 한 곳에서 관리

실시간 대시보드 제공

경영진 보고 자료를 10분 만에 완성

클라우드 기반 SaaS

별도 서버 구축 없이 당일 도입 가능

결과 중심 메시지를 작성할 때는 먼저 고객이 현재 겪고 있는 Before 상황을 짚어 주고, 그 다음 우리 제품을 사용했을 때 어떻게 달라지는지 After 상태를 보여준 뒤, 시간 절감이나 성과 향상처럼 구체적인 수치를 함께 제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매주 5시간씩 수동으로 만들던 주간 리포트, 이제 버튼 클릭 한 번으로 10분 만에 완성됩니다' 처럼 시간 절감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거나, '매달 반복되는 송장 처리 업무, 이제 자동화로 인건비 월 300만 원 절감'처럼 비용 효과를 명확히 제시하는 것이죠.

기능은 제품 상세 페이지에서 다루고, 랜딩페이지에서는 결과와 가치에 집중해야 합니다.

B2B 랜딩페이지의 고객 후기 기반 Social Proof 예시
고객 후기 기반 Social Proof 예시 (출처 -토스페이먼츠)

Social Proof를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넣어야 할까?

Social Proof는 '이 제품이 정말 효과가 있을까?'라는 의심을 해소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입니다. B2B에서는 의사결정자가 평균 6명 이상이며, 예산 승인 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에 신뢰 증거가 더욱 중요해요.

배치 위치는 Hero Section 바로 아래에 고객 로고를 배치해 첫 화면에서 신뢰를 형성하고, Value Proposition 섹션 중간에 구체적 성과 수치('전환율 3배 증가', '업무 시간 60% 단축')를 넣으며, CTA 직전에 고객 후기나 사례를 배치해 전환 직전 마지막 확신을 줍니다.

효과적인 Social Proof 유형은 다음과 같아요.

✅ 고객 로고 12개 이상의 유명 기업 로고 배치

✅ 수치 증거 '월 10만 건 이상 처리', '1,000개 기업 사용 중'

✅ 고객 후기 직급과 회사명 포함 실명 후기

✅ 케이스 스터디 Before & After 비교와 구체적 ROI

실제로 88%의 소비자가 온라인 리뷰를 개인 추천만큼 신뢰하며, 92%의 사람들이 구매 전 온라인 리뷰를 읽고, 동료 리뷰를 브랜드가 홍보하는 메시지보다 88%가 더 신뢰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막연한 표현을 피하고 가능한 한 구체적인 수치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많은 기업이 사용합니다’보다는 ‘500개 기업이 사용 중입니다’처럼 명확한 숫자를 제시하는 편이 훨씬 설득력이 높아요.

또한 후기에는 실명과 직급을 함께 표기해 신뢰도를 높이고, 가능하다면 익명 후기보다 얼굴 사진이 포함된 실사용자 후기를 활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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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랜딩페이지 기획하는 방법

B2B 랜딩페이지 기획하는 방법, ICP 도출하기

ICP 정의와 Pain Point 도출부터 시작하기

랜딩페이지 기획의 첫 단계는 '누구를 위한 페이지인가'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타겟이 모호하면 메시지가 흐려지고, 메시지가 흐려지면 전환율이 떨어져요.

ICP 정의 프로세스는 다음 3단계로 진행됩니다.

1. 회사 정보(Firmographics) 정의

산업(IT, 제조, 금융, 유통), 규모(직원 수, 매출 규모), 지역(국내, 해외)을 명확히 설정합니다. 예를 들어 'SaaS 기업'이 아니라 '직원 50~200명 규모의 B2B SaaS 기업'처럼 구체화합니다.

2. 구매자 특성(Buyer Persona) 파악

직책(CTO, 마케팅 디렉터, HR 담당자), 의사결정 권한(결정자, 영향자, 사용자), Pain Points(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정리합니다.

4. 행동 특성(Behavioral) 분석

정보 탐색 채널(검색, 커뮤니티, 리뷰 사이트), 구매 고려 요소(가격, 기능, 지원, 통합 가능성)를 파악합니다.

페인포인트(Pain Point) 도출은 영업팀 인터뷰를 통해 잠재 고객이 자주 묻는 질문을 확인하고, 기존 고객 인터뷰로 제품 도입 전에 가장 큰 고민이 무엇이었는지 파악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어요.

여기에 경쟁사 랜딩페이지에서 어떤 문제를 강조하는지 비교하고, 실제 사용자가 남긴 커뮤니티 후기나 질문을 리서치해 현실적인 고민을 수집하면 보다 정확한 Pain Point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ICP와 페인포인트가 명확하면 헤드라인이 자동으로 나옵니다.

'50인 이상 제조업체 HR 담당자'가 타겟이고 '채용 공고 관리가 어렵다'가 페인포인트라면, 헤드라인은 '채용 공고 30개를 수동으로 관리하느라 업무 마비 상태인가요?'가 되는 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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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빅(Limbic) 유형에 대한 그림 설명 (출처 - worklifedesign)

타깃의 뇌는 무엇에 반응할까? Limbic 유형 설정하기

ICP를 정의했다면, 이제 그들의 '감정 시스템'을 이해해야 합니다. 같은 B2B 의사결정자라도 혁신을 추구하는 사람과 안정을 중시하는 사람은 완전히 다른 메시지에 반응하기 때문이에요.

뇌과학 연구를 기반으로 한 Limbic 프레임워크는 B2B 구매자를 감정 시스템에 따라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합니다. 독일의 뇌과학자이자 심리학자, 신경 마케팅의 최고 권위자인 한스 게오르크 호이젤(Hans-Georg Häusel)가 15년간 뇌 연구를 통해 개발한 이 프레임워크는 무의식적 의사결정을 체계화한 방법론이죠.

B2B 의사결정자 4가지 Limbic 유형

  1. 혁신형 (Stimulanz)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에 민감하며, 남들과 다른 선택을 추구합니다. 도파민 시스템이 활발해 첫인상과 시각적 임팩트에 크게 반응하며, 복잡한 설명보다 간결하고 강렬한 메시지를 선호합니다.

  • 효과적인 메시지: '기존 방식을 뒤바꾸는 혁신적 접근법', '트렌드세터들이 선택한 솔루션', '남들과는 다른 새로운 시도'

  • 선호 색상: 주황, 핑크, 보라 등 강렬한 원색

  • CTA 전략: '최초', '혁신', '독점', '한정판' 같은 희소성 강조

  1. 성과형 (Dominanz)

명확한 목표와 구체적인 성과 지표를 통해 동기부여됩니다. 테스토스테론과 도파민이 강하게 작용해 경쟁에서의 승리와 리더십을 중시하며, 시간 효율성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 효과적인 메시지: '업계 1위 솔루션으로 경쟁사 대비 30% 빠른 성과', 'Fortune 500 기업의 90%가 선택', '도입 후 6개월 내 투자비 100% 회수'

  • 선호 색상: 검정, 빨강, 금색

  • CTA 전략: ROI, 효율성, 성과 개선 등 정량적 결과 중심

  1. 편리형 (Balance + Stimulanz)

안정성을 추구하면서도 새로운 편의성에는 열려있습니다. 세로토닌과 도파민이 균형있게 작용해 복잡함보다 단순함과 효율성을 선호하며, 학습 곡선이 완만한 제품을 찾습니다.

효과적인 메시지: '클릭 한 번으로 복잡한 업무 자동화', '5분 투자로 하루 2시간 절약', 'IT 전문 지식 없이도 누구나 쉽게 운영'

선호 색상: 초록

CTA 전략: 사용 편의성, 시간 절약, 자동화 강조

  1. 유지형 (Balance)

위험을 회피하고 기존의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려는 성향이 강합니다. GABA, 세로토닌 등 안정화 신경전달물질의 영향으로 검증된 기업과 오랜 운영 실적을 신뢰하며, 예측 가능한 결과를 중시합니다.

  • 효과적인 메시지: '금융권 보안 인증 완료, 철저한 데이터 보호', '15년간 무사고 운영', '99.9% 가동률 보장, 24시간 전문가 지원'

  • 선호 색상: 파랑

  • CTA 전략: 안정성, 보안, 리스크 최소화, 신뢰성 강조

Limbic 유형 중 혁신형을 타깃으로한 애플의 예시
Limbic 유형 중 혁신형을 타깃으로한 애플의 예시

Limbic 유형 실무 적용 방법은?

토스는 금융 서비스의 핵심 고객인 유지형을 메인 타깃으로 설정하면서도, 파란색 메인 컬러로 신뢰를 전달하고 '간편하고 안전하게 수수료는 평생 무료로'라는 메시지로 유지형과 편리형을 동시에 공략했습니다. 여기에 3D 입체 로고로 혁신성을 더해 MZ 세대까지 끌어들이는 듀얼 타깃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했어요.

애플은 혁신형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해 주황, 파랑 등 독창적 원색을 활용하고, 'Think Different', '혁신적인 기술의 새로운 차원' 같은 메시지로 새로움과 창의성을 일관되게 전달합니다.

B2B 랜딩페이지에서는 Hero Section에서 혁신형과 성과형을 동시에 타깃팅하고, Value Proposition에서 성과형의 ROI 욕구를 충족시키며, Social Proof로 유지형의 신뢰를 확보하고, 마지막 CTA에서 편리형의 간편한 시작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여러 유형을 섹션별로 공략할 수 있습니다.

B2B 랜딩페이지 스토리보드 작성 방법 및 체크리스트

랜딩페이지 스토리보드는 어떻게 작성할까?

스토리보드는 섹션별 메시지, 레이아웃, CTA를 사전에 설계하는 기획 문서로, 디자이너·개발자와 협업 전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어떤 섹션을 넣을까'를 정리하는 수준에 그치면 실제 전환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전환율이 높은 스토리보드의 핵심은 각 섹션이 '왜 이 위치에 있어야 하는가', '이 메시지가 다음 행동으로 어떻게 연결되는가'를 명확히 설계하는 것이죠. 아래 필수 체크리스트를 통해 웹사이트를 자가 진단해보시길 바랍니다.

전환 중심 스토리보드 필수 체크리스트

1단계: Hero Section (첫 3초 승부)

□ 헤드라인이 타깃의 페인포인트를 직접 언급하는가?

□ 서브헤드라인이 솔루션의 핵심 가치를 1~2문장으로 압축하는가?

□ CTA 버튼이 화면 스크롤 없이 보이는가?

□ 제품 스크린샷이나 데모 영상이 3초 안에 이해되는가?

□ Limbic 타깃 유형에 맞는 색상과 톤을 사용했는가?

2단계: Pain Point Section (공감대 형성)

□ 타깃이 실제로 겪는 3가지 핵심 문제를 나열했는가?

□ 각 문제를 구체적 시나리오로 설명했는가? (예: '매주 5시간씩 수동 작업')

□ 문제 해결의 긴급성을 느끼게 하는 표현이 있는가?

3단계: Solution Section (차별점 명확화)

□ Before & After를 시각적으로 비교했는가?

□ 경쟁사 대비 우리만의 차별점이 명확한가?

□ 구체적 수치로 효과를 입증했는가? (예: '업무 시간 60% 단축')

□ 복잡한 기능 설명 대신 '결과'를 중심으로 작성했는가?

4단계: Social Proof Section (신뢰 구축)

□ 고객 로고를 12개 이상 배치했는가?

□ 수치 증거를 포함했는가? (예: '월 10만 건 처리', '1,000개 기업 사용')

□ 실명+직급이 포함된 고객 후기가 있는가?

□ Before & After 케이스 스터디를 추가했는가?

5단계: CTA Section (마지막 전환 유도)

□ CTA 버튼 카피가 행동을 명확히 지시하는가? ('지금 데모 신청' vs '더 알아보기')

□ 전환 허들을 낮추는 보조 텍스트가 있는가? ('신용카드 등록 불필요')

□ 폼 필드가 6개 이하인가?

□ 2단계 이내로 전환이 완료되는가?

B2B 랜딩페이지 스토리보드 완성 후 A/B 테스트

실무 팁: A/B 테스트 우선순위

스토리보드 작성 후 A/B 테스트로 전환율을 개선할 때, 어느 요소부터 테스트해야 할까요? 헤드라인 구조 최적화만으로도 전환율이 27%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를 고려할 때, 다음 순서로 테스트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1순위: 헤드라인 (전환율 27% 차이 발생)

  • 테스트 A: 문제 중심 ('CS 문의 처리에 야근하고 계신가요?')

  • 테스트 B: 솔루션 중심 ('AI 챗봇으로 CS 업무 80% 자동화')

2순위: CTA 버튼 카피와 색상

  • 카피: '무료 체험' vs '14일 무료로 시작하기'

  • 색상: 주황(행동 유도) vs 초록(안정감)

3순위: Social Proof 배치 위치

  • Hero 바로 아래 vs Value Prop 중간 vs CTA 직전

4순위: 폼 필드 개수

  • 6개 필드 vs 3개 필드 (이름, 이메일, 회사명만)

스토리보드 단계에서 A/B 테스트 계획까지 포함하면, 제작 후 빠르게 최적화할 수 있는 구조가 완성됩니다.

B2B 랜딩페이지는 리드 품질과 매출을 결정합니다

B2B SaaS에서 랜딩페이지는 단순히 '정보를 보여주는 페이지'가 아닙니다.

MQL을 SQL로 전환시키는 퍼널의 핵심 관문이자, 리드 품질을 결정하고, 영업 생산성을 좌우하며, 최종적으로 매출로 이어지는 전략적 자산입니다.

많은 B2B 마케터가 광고비를 늘리고 트래픽을 증가시키는 데 집중하지만, 정작 랜딩페이지가 '정보 나열형'으로 설계되어 있으면 전환율은 평균 3.8%에 머물고 리드 품질은 낮아져요.

반대로 ICP를 명확히 정의하고, 페인포인트 중심의 스토리 구조를 설계하며, Hero·Value·Proof·CTA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랜딩페이지는 전환율 10% 이상을 만들어내고, 영업팀이 '이 리드는 바로 미팅 잡을 수 있겠네요'라고 말하는 높은 품질의 리드를 생성합니다.

리드젠랩은 B2B 업계 AI 마케팅 전문 에이전시로서, SEO와 GEO 상위노출 뿐만 아니라 랜딩페이지 기획부터 메시지 설계, 전환율 최적화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단순히 '예쁜 페이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B2B 퍼널 이해를 기반으로 실제 전환과 매출로 이어지는 전략적 랜딩페이지를 설계해드립니다.

지금 랜딩페이지 전환율이 3% 이하이거나, 전환된 리드의 품질이 낮아 영업팀과 마찰이 있다면,

랜딩페이지 구조와 메시지 자체를 재설계해야 할 시점입니다.

리드젠랩과 함께 전환율 10% 이상을 만드는 B2B 랜딩페이지를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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